🌧️비 오는 날의 선물, 우암마을 작약꽃밭 나들이🌸
오늘은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시설 입주자 두 분과 함께
고흥 우암마을 작약꽃밭에 다녀왔어요.
몇 날 며칠 기대하며 기다린 날이었지만,
아침부터 세찬 비와 자욱한 안개가 가득해 마음이 살짝 흔들리기도 했습니다.
📞 “이 날씨에 갈 수 있겠어요?”
오전, 다른 직원이 걱정된다는 듯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날을 이렇게 잡았어. 작약 꽃 보러 간다고 하던데, 갈 수 있겠어요?”
“그러게요. 며칠 전까지만 해도 비 소식이 없었는데, 갑자기 비가 많이 오네요. 함께 가기로 한 직원과 연락해보고 결정하려고요.”
잠시 고민했지만, 함께 가기로 한 직원과 통화한 뒤
비 오는 날의 작약도 운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용기 내어 출발하기로 했어요.
🌉 여수에서 고흥까지, 비를 뚫고
여수에서 고흥 우두까지 연결된 다리를 지나
신성마을, 간천마을을 지나
드디어 우암마을 작약꽃밭에 도착했습니다.
비에 젖은 풍경 속,
꽃밭 근처 생명샘마음치유의 집에 차를 세우고 내리자
멀리 머문 안개 사이로 붉고 화려한 작약들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 빗속에서 더 빛나던 작약꽃
빗방울을 머금은 작약,
평소보다 더 화려하고 고혹적인 모습이었어요.
“와~ 이쁘네~ 비를 뚫고 오길 잘했네!”
중간에 다른 곳으로 가자던 직원들도
이 풍경 앞에서 감탄을 금치 못했답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작약 군락지는
마치 한 폭의 수채화처럼 마음을 울렸어요.
질척거리는 길 위엔 야자매트가 깔려 있어
걷기에도 큰 불편은 없었지만
쏟아지는 비에 신발과 양말은 결국 젖고 말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약의 고운 색채와 자연의 선물 앞에 모든 걸 잊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 꽃 속에서, 비 속에서
비가 내려 더 조용하고 고요했던 시간,
사람도 적고, 오롯이 꽃과 나만 마주할 수 있었던 오늘.
비 오는 날의 작약꽃은
맑은 날과는 또 다른 감성적인 아름다움으로
마음을 깊이 채워주었어요.
오늘 하루, 꽃 속에서 참 행복했습니다.
📌 우암마을 작약꽃밭 팁
- 📍 위치: 전남 고흥군 영남면 우암마을
- 📅 개화 시기: 5월 중순경
- ☔️ 비 오는 날에도 야자매트 덕분에 관람 가능 (우비 or 우산 필수)
- 🅿️ 주차: 생명샘마음치유의 집 인근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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