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읽은 책 중에서 여운이 남는 소설이 있습니다. 바로 허먼 멜빌의 『필경사 바틀비』입니다. 책을 다 읽은 뒤에도 한동안 생각하게 하는, 머릿속에 맴도는 한 문장, "I would prefer not to~." “~안 하는 편을 택하겠습니다.” 이 단순한 말이 어쩌다 이렇게 무거워졌을까?
📌 책 정보
- 제목 : 『필경사 바틀비』
- 저자 : 허먼 멜빌
- 장르 : 고전문학, 단편소설
- 주제 : 개인의 자유 의지, 사회적 소외, 자본주의 비판
<줄거리 요약>
바틀비는 법률 사무소의 필경사로, 조용하고 성실한 인물로 등장합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상사의 업무 지시에 “~안 하는 편을 택하겠습니다.”라고 거절하기 시작합니다. 그 말은 단순한 반항이 아닙니다. 설명도, 감정도 없습니다. 바틀비는 그저 자신의 일을 거절할 뿐입니다. 하지만 그 거절은 점점 주변 사람들을 당황시키고, 결국 사회에서 고립되게 만듭니다. 상사는 바틀비를 피해서 사무실을 옮기게 됩니다. 바틀비는 결국 굶어 죽습니다.
<책을 읽고 나서>
이 소설을 읽으면서 나는 내가 사회에서 얼마나 ‘예스맨’으로 살아가고 있는지를 깨달았습니다. 하고 싶지 않은 일도, 내 원칙과 맞지 않는 요청도, 나는 거의 ‘예’라고 대답하면서 사회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거절은 나에게 있어 무례한 것, 이기적인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바틀비는 말합니다. “~안 하는 편을 택하겠습니다.” 그것도 담담하게, 아무런 공격성 없이. 그 모습이 오히려 더 강렬하게 다가왔습니다.
처음엔 당황스러웠습니다. 이렇게까지 무기력해지는 사람을 이해하기 어려웠고, ‘왜 저러지?’ 싶은 마음이 앞섰습니다.
그의 거절은 무례한 반항이 아니라, 어쩌면 마지막 남은 자존심, 마지막까지 지키고 싶은 ‘자기다움’이 아니었을까?
세상의 속도에 맞추지 못한 사람에게 우리는 얼마나 관대할 수 있을까?
허먼 멜빌은 이 짧은 단편 소설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의 기계화된 인간, 무관심한 조직, 그리고 말할 수 없는 개인의 고독을 묘사합니다. 바틀비는 왜 그렇게 되었을까? 스스로 나에게 질문하게 만듭니다.
“나도 지금 바틀비처럼 “~안 하는 편을 택하겠습니다.” 말하고 싶은 건 아닐까?”
“나는 나 자신에게 솔직한가?”
“누군가의 “~안 하는 편을 택하겠습니다.”를 받아들일 수 있는가?”
많은 사람들이 이 결말을 슬프다고 말하지만, 나는 오히려 사회가 만들어낸 침묵이 더 무서웠습니다. 누군가 점점 말이 줄고, 행동이 멈추는데도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그가 사라졌을 때에야 비로소 그의 존재를 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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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나도 언젠가는 누군가에게, 혹은 내 스스로에게, 솔직하게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안 하는 편을 택하겠습니다.”
누군가의 “~안 하는 편을 택하겠습니다.” 를 받아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말을 했을 때 무너지지 않는 세상에서 살아가고 싶습니다. 그게 꼭 반항이 아니어도 이해받을 수 있는 세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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