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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을 쩝쩝거리거나, 씹는 듯한 움직임을 반복? 왜 생길까?

에이스도나 2025. 7. 2.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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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을 쩝쩝거리거나, 씹는 듯한 움직임을 반복? 

우리 주변에는 이유 없이 입을 계속 움직이거나 쩝쩝 소리를 내는 사람을 볼 수 있습니다. 마치 뭔가를 씹고 있는 듯하지만, 실제로는 아무것도 씹고 있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습관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이런 행동이 지속적이고 반복적이라면 건강 문제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씹는 소리(쩝쩝), 입술을 부딪히는 소리"를 의도치 않게 반복적으로 내는 행동은 신체적, 정신적 원인이 다양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대표적인 가능성입니다

🧠 1. 무의식적 습관 (틱 또는 반복행동)

  • 틱장애강박성 행동일 수 있습니다..
    • 예: 입술을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것이 습관처럼 굳어지는 경우
    • 아이나 청소년에게 흔하지만, 성인도 스트레스나 피로 누적으로 생길 수 있습니다.

 

😬 2. 입안의 감각 이상 또는 치아 문제

  • 입 안에 특별히 불편한 것이 없는데도:
    • 이물감, 침 분비 이상, 잇몸이나 혀의 이상감각 등으로 무의식적 움직임이 생기기도 합니다. 
    • 예: 입안이 건조하거나, 틀니나 교정기 사용, 이갈이 습관 등

 

🧘 3. 스트레스나 불안의 표현

  • 사람에 따라 스트레스를 받을 때 입술을 핥거나 움직이거나, 쩝쩝거리는 행동으로 표출하기도 합니다.
  • 이때 **"자각 없이 반복하는 행동"**이 많습니다. (ex. 손톱 물어뜯기, 다리 떨기처럼)

 

😴 4. 잠재적 신경계 문제

  • 드물지만 파킨슨병, 치매, 간질 등 신경학적 문제에서도 나타날 수 있어요.
  • 특히 나이가 많거나 다른 증상이 함께 있다면, 의학적 진단이 중요합니다.

 

🧐 5. 약물 부작용

  • 항정신병 약물이나 일부 항우울제, 신경계 약을 복용 중이라면 구강 운동 이상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이런 경우 씹는 듯한 움직임이 반복적으로 나타납니다 (ex. 타르디브 운동장애).

 

✨ 타르디브 운동장애란?

*타르디브 운동장애(Tardive Dyskinesia)*는 도파민 수용체를 차단하는 약물을 장기간 복용했을 때 나타나는 비자발적인 움직임 장애입니다. 주로 *항정신병 약물(정신분열증, 양극성 장애 치료제 등)*을 복용하는 사람에게 발생하며, 복용 수개월 후 또는 수년 후에 서서히 나타날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

  • 입, 혀, 턱 등 얼굴 근육의 비자발적인 움직임
    • 입술을 핥거나 깨무는 동작
    • 쩝쩝 소리, 씹는 듯한 행동
    • 혀가 나왔다 들어가는 움직임
  • 손, 발, 몸통 등의 이상한 움직임도 동반되기도 함

타르디브 운동장애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거나, 약물 중단 후에도 지속되는 경우가 많아 조기 인식이 매우 중요합니다.

 

✔ 왜 이런 소리를 낼까?

이러한 구강 움직임은 단순한 습관이나 장난이 아닌, *뇌의 신경 전달체계(특히 도파민)*가 약물로 인해 변화하면서 생긴 증상입니다. 약물이 뇌의 도파민 수용체를 억제하면, 신경계가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 대처 방법은?

타르디브 운동장애는 조기에 발견하면 증상 악화를 줄일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대응이 필요합니다:

  1. 증상을 인지하고 의료진과 상의
    • 환자 본인은 자각하지 못할 수 있으므로, 가족이나 주변 사람이 관찰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약물 조정
    • 항정신병 약의 종류를 변경하거나 용량을 조절해야 할 수 있습니다.
  3. 증상 조절 약물 복용
    • 최근에는 타르디브 운동장애를 완화시키는 약도 개발되어 처방 가능합니다.
  4. 영상 기록
    • 의사에게 증상을 설명하기 어려운 경우, 영상으로 촬영해 보여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꼭 병인가요? 아닐 수도 있지만...

모든 입 주변의 반복적 움직임이 타르디브 운동장애는 아닙니다.

일시적인 습관, 긴장감, 입 안의 이물감, 스트레스 등으로도 비슷한 행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항정신병 약물을 복용 중이고, 이런 증상이 반복적으로 보인다면 반드시 전문가의 진단이 필요합니다.

 

✔ 마치며

우리가 무심코 넘길 수 있는 작은 행동 하나에도, 사실은 몸이 보내는 신호가 담겨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항정신병 약물 복용자의 경우, 반복적인 구강 움직임은 단순한 버릇이 아니라 신경계 이상 반응일 수 있으니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이런 증상을 목격한 경우, “왜 저런 행동을 할까?”라며 의아해하는 대신, 조용히 살펴보고 적절한 의료적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